어제(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 1시간 동안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이 사전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11시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중국의 귀빈 숙소로 향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네 번째 방중에 나선 겁니다.
오후 4시 반부터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에 조율하고 북중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대외적으로 북중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방중은 우방국인 중국과 북한의 고위층 교류를 강화할 것이며, 이러한 교류는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후 6시 반부터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 부부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렸습니다.
만찬은 무려 4시간 동안 진행돼 밤 10시 반쯤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인민대회당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김 위원장의 35번째 생일로 중국 측에서 상당히 성대한 자리를 마련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