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주요시설은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다.
주요시설 중 하나인 우라늄농축공장은 가동 중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더라도 가동 범위가 불확실해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 9일(현지시간) 핵전문가 프랭크 파비안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가 지난해 12월 19일 촬영된 영변 핵시설의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38노스는 지난달 19일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촬영 직전에 눈이 왔는데도 우라늄농축공장(UEP)의 기체 원심분리기 시설 지붕에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설량이 적어 햇볕에 눈이 녹아내렸을 수도 있지만 시설 가동에 따라 눈이 녹은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라늄농축공장의 서쪽 끝부분에 위치한 냉각기에서 얼어붙은 수증기로 추정되는 두 군데가 보이는 것도 시설 가동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만약 우라늄농축공장이 가동 중이라면 내부의 원심분리기가 유지 및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
38노스는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실험용 경수로 등 여타 핵심시설의 경우 지붕에 눈이 관찰되는 것으로 볼 때 가동 중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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