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국가 최고경영자 지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동하는 경쟁자'라고 밝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 최고경영자 지위까지 오르려 한다"는 말로 대권 도전 의지를 간접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산꼭대기만 보고 걸어갈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아요. 별로 좋지도 않아요. 과정이 중요하고 과정에 많은 보람이 있어서 정상에 가지 않겠습니까."
강력한 경쟁자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는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는 상대로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마라톤 선수가 좋은 기록으로 1등 해서 기자회견 하는데 어떻게 1등 했냐 그러니까 같이 뛰는 사람이 어떻게나 잘 뛰는지 그 사람 따라 뛰다 보니 1등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계파 정치에 대한 반감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공천을 도와준 사적인 인연보다는 정책이라는 공적인 인연에 따라 행동하는 게 국민의 뜻이라는 설명입니다.
최근 논란이 벌어진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언젠가 가기는 가야 하지 않겠냐"며 "시기가 오면 누구든 갈 수 있다"며 자신이 방북할 의사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공장이나 사무실용 부지 같은 사업용 토지의 종부세흫 완화하는 것이 공급자 쪽에서 문제 완화해 줍니다."
경제 문제에서는 종합부동산세 기준 가격 인상보다 사업용 부지에 대한 종부세 완화와 지방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인하가 더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8·15 기업인 특사에 대해서는 "기업인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는 필요하다"면서도 "법 질서가 무너지면 이윤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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