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긴급 최고위 결과…"서영교 당직사퇴·손혜원은 추후 판단"

【 앵커멘트 】
앞서 보셨듯 야당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의원 처리를 놓고 긴급 최고위를 열었는데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선 당직 사퇴와 함께 상임위도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손혜원 의원에 대해선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초 손혜원·서영교 의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오늘(17일) 오전 공개하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오전) 11시에 대변인이 발표할 예정이니까 기다려주십시오. 저는 언론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본인 의견을 하나하나 다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두 의원이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는 데다가, 당 안팎에 미칠 후폭풍을 감안해 오후 긴급 최고위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해찬 대표에게 추가 진상조사를 건의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위는 일단 검찰 공소장에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된 서영교 의원에 대해선 당직과 상임위 교체에 대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서 의원이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수석부대표 및 관련 상임위 위원 사임의사 밝혀왔고 이를 수용했습니다."

반면 손혜원 의원에 대해선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투기 목적이 없었고 목포의 진흥을 위해 노력한 것 뿐이라는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하고 손 의원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도 내려지지 않으면서 여론에 떠밀린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손혜원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단독 제출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