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4일)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최중경 전 차관을 아시아권 국가의 대사로 각각 발탁했습니다.김 전 수석은 쇠고기 파동으로, 최 전 차관은 환율정책 실패로 경질됐던 인사들입니다.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중수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 6월 20일 쇠고기 파문에 따른 문책인사로 경질됐습니다.김중수 전 수석은 45일 만에 화려하게 OECD 내사로 발탁돼 '봐주기 인사'란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한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이며 "언어 구사 능력도 뛰어났다"라고 추켜세웠습니다.하지만, 쇠고기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해당 인사를 재외공관장에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차장- "특히 김 전 수석은 오는 18∼19일 열리는 국회의 쇠고기 협상 관련 국정조사 증인 출석을 앞둔 상황이어서 OECD 대사 임명은 부적절하다는 평가입니다."
또 7·7개각으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직에서 물러난최중경 전 차관을 아시아권 주요 대사로 내정했습니다.
최 전 차관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물가폭등의 희생양으로 강만수 장관 대신 경질돼 보은인사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대선 때 대학총장 신분으로 이 대통령 지지를 주도한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도 아시아권 국가 대사로 내정했습니다.
당시 대학총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인물인데 외교부는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애틀랜타 총영사에 전해진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 토론토 총영사에 홍지인 지식경제부 통상협력기획관, 호찌민 총영사에 김상윤 에티오피아대사, 요코하마 총영사에 김연권 전 히로시마 총영사가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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