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실무회담 소식을 접한 일본 정부가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그런데 협상장에 초청은 받고 가는 걸까요?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웨덴에서 남북미 북핵 실무대표들이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 정부가 바빠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스웨덴에서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나스기 국장은 비건 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 등의 카운터 파트너입니다.
때문에 스웨덴에 도착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미일 간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해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을 통해 일본국민 납치문제 등에 대한 발언을 북측에 환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자국민들로부터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소외받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일본 정부가, 이번에도 이른바 '재팬패싱'을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실무회담장소에 직접 출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정식 초청국은 아니기 때문에 비선으로 비건 특별대표로부터 회의내용을 보고 받는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
일본 외무성은 고노 외무상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해 북미 교섭 상황을 전달 받았다며 자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