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초계기 논란이 계속되면서, 한일 군사교류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이 또 있을 경우, 경고방송은 물론 곧바로 작전 헬기를 띄워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계속되는 초계기 도발에, 우리 해군은 다음 달 동해 1함대 사령관의 일본 방문계획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올해 4월 해상자위대 함정 '이즈모'의 부산 파견 보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군사교류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은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일본 초계기가 또다시 위협비행을 할 경우, 신속한 보고와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군은 이에 따라 초계기가 우리 함정과 5마일, 즉 8km 안에 들어올 경우 경고통신을 시행하던 것을 10마일 약 16km로 늘렸습니다.
특히 위협비행에 대해서는 우리 해상초계기뿐만 아니라 대잠수함 탐색용 링스 헬기를 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군사 충돌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일본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어 아직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공군기를 띄우는 문제는 양국 간에 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일본의 노림수에 휘말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확전하지 말고 해상작전 절차를 마무리 개선하는 방안에서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한일 군사갈등이 계속되면서 한일 해군 수뇌부의 대화 채널 가동과 함께,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