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가 지난 25일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서 불거진 역차별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고졸취업 활성화방안 발표 이후 여론을 보면 오히려 역차별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데,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는 분들과는 직렬이 다르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5일 2019년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졸취업 활성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고졸 일자리 확대를 위해 9급 공무원 임용에서 고졸채용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는 게 골자입니다.
발표 직후 청와대 게시판에는 이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자는 “너무 많은 대졸자들이 취업이 안 돼 공무원으로 몰리는 실정”이라며 "왜 시간을 들여 공부한 학생들이 차별을 받아야 하나"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청원글은 3일 만에 2만7000명이 동의하는 등 불만의 불씨가 켜졌습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국민청원들이 며칠 동안 지속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9급 공채는 고졸직렬이 별도로 있고 그 부분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직 준비생(대졸자 등)들하고는 직렬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학생들이 오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유 부총리는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높아진 사교육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불법이나 고액 사교육 대책을 묻는 질문에 "사교육 대책은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근본적으로 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다"며 "사교육 시장을 처벌하고 압박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