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 명칭으로 알려진 '참매'를 국조로 연일 부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역사기록을 통해 본 조선의 국조'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의 국조인 참매는 강의하고 용맹한 조선사람의 기질을 그대로 닮은 새"라고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세종실록', '고려사' 등 옛 문헌에 '해동청'(매의 옛 이름) 등이 기록된 것을 언급하며 "오랜 옛날부터 조선 인민의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참매를 관리를 담당하는 '참매관리공'의 일화를 전하며 "훌륭한 직업이 아무리 많은들 국조를 관리하는 직업에야 비기겠는가"라고 거론하는 등 국조로서 참매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등에 따르면 참매는 국내에 서식하는 매의 종류 중 하나이자 흔하지 않은 텃새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꿩 사냥용 매로 사용됐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남측에서는 1980년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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