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평일 일과 후 외출이 어제(1일)부터 전면 확대 시행됐습니다.
시행 첫날 외출한 병사들의 모습을 연장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행정반에서 전달합니다. 오늘 출타자들은 다목적홀로 집합해주시기 바랍니다."
들뜬 표정으로 외출 준비를 마친 병사들이 외출증과 휴대전화를 전달받습니다.
외출 신고를 한 뒤, 위병소까지 걸어나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국방부가 '국방개혁 2.0'에 따라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을 대폭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외출시간은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4시간에, 병사 1인당 한 달에 2번까지 평일 외출이 보장됩니다."
외출지역은 유사시 복귀를 위해 작전책임지역으로 제한되고,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범위 안에서 외출이 허용됩니다.
병사들은 평일 외출을 활용해 분대 단결 활동, 친지 면회, 병원진료 등 개인용무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분대 단위 단결 활동의 경우, 지휘관 승인을 받으면 가벼운 음주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정재호 / 30사단 기갑수색대대 병장
- "(전우들과) 볼링치고 밥도 먹고 할 예정입니다. 복지 확대되면서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부터 13개 부대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군 기강 해이 등의 문제는 없었다며, 추후 관련지침 등을 계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국방부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