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새 정부 범법행위 사면 없다."

【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8·15 특사 발표와 관련해 앞으로는 새 정부 들어 발생한 범법행위에 대해서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일부 경제인 사면과 관련해서는 일각의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당면한 최우선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8·15 대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면은 현 정부출범 이전에 법을 어긴 사안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새 정부 임기 중 발생하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공직자와 기업인을 불문하고 단호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후에 빚어진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체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부 기업인들의 사면과 관련한 비판을 의식한 듯 고심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기업인들의 사면과 관련해이명박 대통령은 일각에서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고심이 많았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해외활동에 불편을 겪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사면을 계기로 대기업들이 보다 공격적 경영에 나서 투자를 늘리고, 중소기업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로 상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8·15 특별사면을 최종 의결한 국무회의 토론과정에서는 대기업들이 좀 더 사회적 공헌을 해야 한다는의견이 제시됐으며 일부 정치인은 추징금을 납세하지 않아 마지막 과정에서 제외됐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