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입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3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에 대한 검증을 경찰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염두에 두고 검증 대상에 올랐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박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으로 꾸준히 사법개혁에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우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문화관광위 활동을 하며 전문성을 쌓았다는 점에서 물망에 오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의원들의 검증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문재인정부가 중반기 국정 운영의 초점을 '구체적 정책 성과'를 내는 데 맞춘 만큼, 이번 개각에서 현직 의원의 입각은 없거나 극소수에 그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할 의원의 경우 입각시키기 사실상 어렵다는 점 역시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일부 중진의원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다는 점이 알려지자, 의원 입각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의도에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교체 가능성이 큰 부처에 입각할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습니
박 의원은 물론, 법조인 출신인 전해철 박범계 의원 등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새 법무부 장관 후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의원과 이인영 의원도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 변재일 의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입각 가능성이 일부에서 거론돼, 예상보다 정치인 입각의 폭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