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논란 김진태 지역구 춘천서 퇴출 운동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 김 의원 추방 운동이 시작됐다.
강원5·18민주화운동동지회와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 54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는 18일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퇴진을 요구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김 의원이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18의 진실과 정의를 훼손하는 현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광주시민들을 향한 사죄와 의원직 사퇴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강원5·18민주화운동동지회는 춘천지검을 찾아 김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8일 국회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 의원이 지만원씨로 하여금 5·18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개입해 주도한 게릴라전이라는 허위내용을 발표하도록 했다"며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김의원을 고소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