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이후 그의 아들인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체가 갑자기 중대 발표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북한 정권에 타격을 주는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2월 김정남이 암살당한 직후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가 중대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어느 서방국가에있는 동지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주에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에 새로운 글이 올라온 것은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 사실이 처음 국내에 알려진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조성길 대사대리의 망명과 관련된 내용이 이번 발표에 담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정남이 암살된 뒤 자취를 감췄던 김한솔의 모습과 육성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솔 / 2017년 천리마 민방위 공개 영상
- "저는 북한 김 씨 일가의 일원인 김한솔입니다. 아버지는 얼마 전 살해당했고, 지금은 어머니와 여동생과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평화 공세가 정점에 달한 시점에서 이복형 암살이나 3대 세습 같은 북한 정권의 이면을 폭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