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와중에 통일부 장관이 교체된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로 내정된 김연철 후보자는 적극적인 남북경협 찬성론자로,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연철 후보자는 2000년대 초반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남북경협의 실무를 담당한 북한 경제 전문가로 손꼽힙니다.
적극적인 남북경협 찬성론자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남북관계 돌파구를 뚫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개성공단, 금강산 재개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노력해야겠죠.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에는 대미 관계를 고려해 당분간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전문가 때 이야기했던 것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은 공직 후보로서 검토해야 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대북 퍼주기에 매몰된 김연철과 같은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앉혔습니다. 국제정세와 전혀 동떨어진 헛꿈을 꾸고 있을 뿐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김 후보자는 조명균 현 통일부 장관과 달리 남북경협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어서, 청문회 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