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등에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추모 메시지를 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서해수호의 날'관련해 최근 구설수에 오른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서해의 용사들이 꿈꾸셨던 것도 평화요, 끝내 지키려 하셨던 것도 평화입니다.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를 통해"희생된 용사들은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며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지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념식에 불참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정경두 국방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삼아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방부장관의 서해 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국방부장관으로서 더이상 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한 인식과 발언이었기 때문에 장관 해임건의안을…. "
백선엽 등 예비역 장성 750여 명도 정 장관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면서, 정 장관 사퇴를 놓고 여야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