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요.
남북이 주말에 비공개 접촉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북제재 유지 방침을 밝힌 미국의 입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그제)
-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를 해서 다음 주 정상회의는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 전략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남북 간 의견 조율 여부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변화된 북한의 입장이 있다면 문 대통령이 이를 들고 방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북이 대북특사 등의 방법으로 이번 주말 비공개 접촉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4일)
- "(대북 특사) 가능성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변수는 미국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할지에 관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원칙을 재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한미회담을 계기로 북미 중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