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신변 이상은 북한 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을 던졌을 것으로 보입니다.주민들의 동요는 물론 고위층의 차기 줄서기와 눈치보기도 극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 열병식은 TV로 녹화중계됐습니다.김정일 위원장의 불참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명명백백하게 알려진 셈입니다.열병식의 의미와 김 위원장이 빠짐없이 참석해 온 관례를 잘 아는 북한 주민들로서는 문제를 인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정보가 통제되는 북한 특성상 단순한 건강이상설을 넘어서 유고설까지 온갖 소문이 무성해지면서민심의 동요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문제가 되는 건 고위층입니다.김일성-김정일 1인 지배체제에서 영화를 누린 이들에게 김 위원장의 유고 여부는 자신의 운명이 걸린 일입니다.체제 붕괴까지는 아니더라도 차기 권력구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면서도 후계싸움에 잘못 뛰어들었다가는 자칫 패가망신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눈치만 볼 뿐 섣불리 줄을 서지도 못합니다.공고한 1인 지배체제의 정점에 이상이 생기면서 위로부터 아래까지 이 시각 북한 사회는 일대 동요에 휩싸여 있을 공산이 큽니다.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