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한마디로 '주식 청문회'였습니다.
35억 원어치 주식을 후보자 부부가 갖고 있다는 사실에, "워런 버핏 같은 주식 투자자가 되지 그랬냐"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달군 이슈는 단연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막대한 주식이었습니다.
전 재산 42억여 원 가운데 80% 이상인 35억 원 상당이 주식으로, 특정 기업에 투자가 집중된 점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이미선 후보자 명의로 1천300회나 주식거래를 했다는 점을 야당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차라리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주식 투자해서 남편하고 사는 게 더 낫지 않아요? 왜 헌법재판관 되려고 했어요?"
이 후보자는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주식거래는 모두 배우자가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선 / 헌법재판관 후보자
- "재산 대부분을 주식 형태로 보유해서 일부 오해하실 수 있는 상황이 있게 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 거래에서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이테크 건설 관련 재판을 맡으며 내부 정보를 입수해 주식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고, 주식은 모두 처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절대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