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심대장정 2번째 장소로 부산을 찾아 조선산업 부흥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11일 부산 영도구 대평동에서 선박수리·조선기자재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조선업 전반이 무척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 수리 조선산업을 잘 키우는 것이 매우 좋은 재도약의 토대, 미래산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수리조선산업같은 노동집약형 산업이 살아나야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조선관련 금융지원 방안도 내놓기는 했는데 현장의 상황과 맞지 않아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조선산업 대책을 비판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황 대표는 "부산의 고용률이 전국 꼴찌라 하고 자영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제일 높다. 집값까지 크게 떨어지고,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정부가 이런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오히려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급등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민심 대장정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전국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생활밀착형 민생 현안을 다루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포항을 찾아 2017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찾으며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편, 황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이 제시한 고교 무상교육문제에 대해서도 3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비판했다. 그는 "(고교 무상교육을)제대로 하려면 고1부터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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