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는 얼마 전 뇌 관련 수술을 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됐고, 권력 누수 현상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양치질을 할 수 있을 정도고 거동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대 기관으로부터 충성 서약을 받는 등 권력 누수 현상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는 판단 하에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곧 사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믿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전했습니다.
미 고위 관계자는 중국 측이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이 같은 논의가 공식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최근 중국 고위 관리와 공산당 관계자를 만나 면담한 내용을 공개하며, 중국은 김정일 후계 구도에 대해 '당과 군이 함께하는 집단 지도체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정일 국방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말 심장 혈관을 넓히는 수술을 받아 2주 정도의 회복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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