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의원이 대학 동기들에게 수모를 당한 SNS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차 전 의원 발언을 두고 징계 논의를 위해 내일(19일)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방입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서울대 79학번 동기들의 대화 내용인데, 모 대학 교수인 한 동기가 차 전 의원에게 질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차 전 의원이 아무런 대답 없이 카톡방에서 나가자 다시 초대해 "어딜 도망가냐"며 지적을 이어갑니다.
앞서 차 전 의원이 SNS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글을 올리자 40년지기 동기들마저 등을 돌린 겁니다.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차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대변인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자유한국당은 내일(19일)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라고, 다시 한 번 당대표로서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 전 의원은 논란이 된 글을 삭제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세월호 단체들은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