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비자가 없어도 미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실무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범죄예방과 대처를 위한 협력증진 협정'이 타결된 겁니다.
유명환 장관은 미국 비자 면제 가입을 위한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예정대로 비자 면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미 양국이 타결한 협상 내용은 '여행자 중에서 의심이 가는 사람만 양국 정부가 정한 특정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를 자동 조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의심이 가는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정보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다수 여행객은 이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범죄 자동검색'은 ??범죄 경력이 있는지를 '예' '아니오.' 방식으로 이뤄질 뿐 개인의 범죄내용과 신상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에 입국하는 미국 여행자들도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나머지 조치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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