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장관은 오늘(26일) 북한이 검증 원칙에 합의해야만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6자회담이 최대위기에 봉착했지만,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환 외교장관은 검증 원칙에 미국과 북한이 합의해야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북한은 6월 26일,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자기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장관
- "6자회담 관련국들은 검증원칙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공언한 이 시점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장관
- "북핵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는데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계속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이어 유 장관은 북한의 핵시설 복구조치가 미국의 차기 정부를 의식한 전략적 정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공화당이건 민주당이건 북핵문제에 대한 원칙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북한이 다시 합의 이행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 장관은 "새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의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북 경협도 6자회담이 진전돼 3단계 즉 핵 포기로 들어갈 때 적극 가동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함께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의 지속 여부와 핵 재가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유 장관은 "6자회담 참가국 간에 더 협의를 해봐야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장관
- "검증프로세스를 봐야합니다. 지켜보겠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