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관장 국회 지각·결석 논란

【 앵커멘트 】
일부 기관장의 지각과 불출석으로 얼룩진 국회 결산심사가 열렸습니다.
질문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맥빠지는 국회였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 기관의 결산심사 회의입니다.

경찰청 차례인데,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경찰청 차장입니다.

예결위 위원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나오지 못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한나라당 의원
- "경찰청장님 사격 대회 때문에 못 나오셨네요. 하루종일 사격하시나요?."

어 청장은 전국 경찰청장기 사격대회에 참석하느라 대리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한나라당 의원
- "이걸 이유로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국회 결산심사에 빠져요? 경찰청 차장 나와있죠? 역대 사격대회에서도 경찰청장 하루 종일 갔어요?"

문제가 커지자 어 청장은 뒤늦게 출석해 해명 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보이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한나라당 의원
- "국무총리 오후 세시 강연하고 만찬까지 하고 오게 되어 있었다. 오후 세시까지 강의하는 사람이 오전에는 왜 출석 안 하나?"

문화방송관광통신위에서도 KBS 이병순 사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