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국정감사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여야는 각각 이전 정부와 현 정부의 잘못을 파헤치겠다며 치열한 국감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수!" "화이팅!"
여야 원내대표실이 국정감사 종합상황실로 꾸려졌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감에서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잘못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주력하겠다며 경제살리기, 민생안정을 주요 검증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만약 야당 측에서 정책 국감이 아닌 정쟁 국감으로 몰고 갈 그럴 경우에는 저희도 거기에 충분한 대비태세가 되어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7개월을 철저히 따져 묻고 대안을 제시해 제1 야당으로서의 위신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국정 전분야에 걸친 실정을 낱낱이 파헤쳐 국민에게 보고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나라당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파급 효과와 멜라민 파동 등 식품안전문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인한 대북문제 등을 핵심 쟁점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종부세 개편 총력 저지와 대통령의 친인척인 김옥희 씨의 공천개입, 정부의 방송장악 논란 등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치열한 국감 대결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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