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발사체) 발사에 대해 '통상적 수준의 훈련'으로 평가하고 한반도 안보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22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세계의 모든 군은 특정 능력에 대한 훈련을 포함한 통상적인 군사활동을 전개한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한반도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 국면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았으며,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에 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대규모 훈련) 중단 이후 한미는 연합훈련의 설계와 전개 방식에 있어 규모, 범위, 양, 시점 등 4개 측면을 조정해 외교적 노력과 조화를 이루도록 발전시켜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역내 연합 방위 태세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으며, 준비태세는 한치도 약화하지 않았다면서 올해에만 모두 100회 이상의 연합훈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체결된 남북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해 "신뢰구축 조치들을 담고 있으며, 실수와 오판의 확률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한반도에 뚜렷한 긴장완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날 같은 심포지엄에 참석한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
데이비슨 사령관은 "중국, 러시아, 북한,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일대의 극단주의 단체들로 인해서 역내 평화와 그에 따른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국제질서를 무너뜨리고 폐쇄적이며 권위적인 질서로 재편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