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요즘은 민주노총의 불법천국"이라며 "법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양쪽 입장을 모두 다 들으며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고경 아카데미 특강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작심한 듯 민주노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노사관계에서 힘에 의한 지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요즘 민주노총의 불법천국이에요. 아무 데나 가서 우리 불러다 써라, 다른 노총 근로자 쓰고 있는 기업에 가서 거기서 가로막고…."
또, "이렇게 되면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며 "심각한 문제"라고도 밝혔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민노총은 회사원이 아니다"라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민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은 더 이상 회사원들이 아닙니다. 그저 폭력배들일 뿐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처럼 지독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경청할 것은 경청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의 어떤 지도부는 민주노총을 사회의 공적처럼 지목한다"며 민노총 비판에 나선 한국당과는 각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