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식량지원 의지를 재차 밝히며 남북 관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미사일 도발이 얼마나 됐다고 판문점을 찾느냐며 여당의 안보관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았습니다.
남북 모두에 걸친 회담장을 둘러보고,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쪽을 처음 우리가 넘어와 본 거죠?"
양 정상이 함께 심은 소나무와 도보 다리의 의미를 되짚으며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인도적 대북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음 주에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서 5만 톤의 식량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채 한 달 도 안 된 시점에 판문점에서 탁상회의를 열었다며 여당의 안보관과 식량지원 계획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량살상무기를 더 발전시켜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
군 출신인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남북 간 첨예한 대치 지역인 판문점과 군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