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남은 실종자는 14명입니다.
여기에다 몇 시간 전 한국인 추정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 공식 확인이 된다면 사망자는 13명, 남은 실종자는 13명이 됩니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 7구의 시신을 수습한 데 이어, 추가 수색을 통해 6구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이처럼 시신 발견 장소가 제각각이라 수색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찾은 시신 7구는 유람선 침몰 지점으로부터 11km 이내에서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닷새가 지난 뒤 발견한 2구의 시신은 선체 바깥쪽에서 1구, 또 다른 시신은 직선거리로 무려 102km 떨어진 곳에서 수습됐습니다.
어제(4일) 발견된 시신 3구 중 2구는 각각 50km와 5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했고,
오늘 오후에야 신원이 확인된 한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은 사고 선체에서 유리창문에 낀 채 발견이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5일) 오후 사고 선체에서 한국인 추정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발견될 것으로 추정됐던 시신들이 선체 안팎에서 여럿 수습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조창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