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중재자를 자처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을 협상 시한으로 최후 통첩했습니다.
이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자유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 수 있다는 건데, 민주당도 다음 주엔 꼭 국회를 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달 넘게 국회 공전이 거듭되며 법안 심사조차 미뤄지자 정의당이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뉴스가 도대체 며칠째입니까? 성과는 무엇입니까? 한국당이 계속 새로운 조건을 내거는 걸 보면 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평화당에 이어 정의당도 국회 정상화와 6월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가면서 중재자를 자처해 온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주가 제가 제시한 마지노선입니다. 이번 주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는 연장 선상에서 윤소하 원내대표를 찾아뵌 것입니다."
오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국회 단독 소집을 포함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처음으로 여야 4당의 단독 소집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다음 주 국회 개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정 회의를 수시로 긴밀하게 가동하고, 또 금주 중으로 다음 주에는 모든 상임위와 소위를 가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놓겠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노는 국회' 비난에 직면한 여야 4당이 국회 단독 소집 카드로 압박에 나서면서 한국당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