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구조대가 인양한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샅샅이 살펴봤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다뉴브강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구조대원들은 어제(13일) 오후 헝가리 체펠섬에 있는 허블레아니호 내부에 진입해 정밀 수색을 벌였습니다.
애초 그제(12일) 진입할 계획이었지만,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헝가리 당국의 제지로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구조대는 3차례에 걸쳐 선체 외부와 선실, 기관실, 창고까지 살펴봤지만,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색을 마친 선체는 한국과 헝가리 해양안전 조사 관계자의 합동 검사 이후, 경찰 증거품으로 부다페스트 인근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다뉴브강 하류에서 실종자가 상당수 발견된 만큼,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입니다."
선체 인양 후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23명, 실종자는 3명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해 선박의 선장 유리. C 씨가 어제(13일)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헝가리 내에서도 '부실수사'라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