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선 발견부터 대국민 사과까지, 지난 일주일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난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탄 목선은 삼척항에 도착했고 산책을 나온 우리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9분 만에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 상황을 보고했죠.
출동 당시 상황 보고서에는 발견장소가 삼척항 방파제다, 15일 오전에 삼척항에 입항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무부처 격인 우리 군은 이틀이 지난 뒤인 17일에야 "삼척항 인근에서 접수했다" "목선이 떠내려왔다"고 발표하며 논란을 자초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사게 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문제점이 없었는지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 브리핑 장소에 청와대 행정관이 몰래 참관했던 것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청와대와 군이 사전 조율을 거쳐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게 된 겁니다.
야당은 당연히 가만히 있지 않겠죠?
자유한국당은 자체 진상조사단까지 꾸렸고,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