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당헌에 명시된 '여성 30% 공천' 규정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총선승리를 위한 여성당당 선포식' 인사말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위해 선도적으로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내년 총선) 공천룰에서 여성 가산점을 최고 25%로 확대해 여성의 정치 참여 길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재차 강조하면서 총선 준비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가 제 마지막 공직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마지막 사명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내년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확고한 시스템 공천을 반드시 정착시키겠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주 중앙위원회에서 공천룰을 담은 특별당규 제정안을 처리한 뒤 전당원 투표에 부쳐 공천룰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 주최로 열려 행사장에 가득 들어찬 여성 당원들을 향해 "여기와서 보니 '(공천) 30% 룰'을 안 지키면 큰일나겠다"고 너스레를 했고, "당도 (룰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러분도 실제로 당선될 수 있는 인재를 많이 발굴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성 정치참여 확대 방안으로 지난 2013년 당헌에 여성 후보 30% 공천 규정을 담았고, 지난 4월 김상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내년 총선에서의 여성 공천 확대를 촉구했다. '새 백년은 평등의 시대로', '2020 총선 승리는 여성 공천으로'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피켓도 들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새로운 100년이 평등의 시대이고, 2020 총선 승리가 여성 공천 확대로 시작된다는 점에 완벽히 동의한다. '여성당당'을 기치로 내년 총선에서 함께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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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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