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북한 땅을 밟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53분간 회동하며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 남북미 첫 회동…청 "협상 탄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판문점에 동행하면서 정전협정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첫 3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청와대는 주춤거리는 북미협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북 협상팀 교체 확인…"곧 실무협상"
북미정상 회동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하노이 협상팀 상당수가 보이지 않아 북한의 대미 협상팀이 대폭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중순쯤 실무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도 북한 측 협상 카운터파트가 기존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아니라 외무성이라고 말했습니다.
▶ 여야 대표 오늘 회동…황교안도 참석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오늘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과 남북미 회동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이번 회동에는 국회 파행 이후 불참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참석합니다.
▶ 버스 등 52시간 시행…제도 안착 기로
버스와 방송, 금융 등 1년간 제외됐던 21개 특례 업종 사업장에서도 오늘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됩니다.
다만, 노선버스는 개선 계획을 제출하면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간 계도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는데, 이번이 주 52시간 근로제 안착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 남부 오후까지 비…30도 안팎 '무더위'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29도, 대구는 30도까지 올라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