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G20 정상회의 일정을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는 한 유튜버의 주장이 확산하면서 청와대가 적극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특히 의혹 제기에 동참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저격해, 전·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어제(8일) 추가로 공개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영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일정인 세션 1과 세션 3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4일 한 유튜버가 G20 공식 일정에 문 대통령이 거의 불참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후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가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는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는 현장"이라며 "G20 도중 문 대통령은 6개 나라와 정상회담을 하고 2개 나라와는 약식회담을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특히 유튜버가 제기한 의혹에 동참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MBC 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 "팩트를 확인하지 않으셨다면 글쎄요. 기자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이에 민 의원은 "고 대변인이 일방적인 주장을 거듭하고 의혹을 해소할 근거는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유튜버는 "명백한 거짓 정보"라는 청와대 입장에 대해 "각 양자 회담의 진행 시간과 주제를 밝히면 사과하겠다"고 맞대응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