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들어가면서,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고작 12%에 그쳤습니다.
반면 '호감 가지 않는다'는 비율은 77%로, 무려 7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한국갤럽에서 자체 조사한 일본에 대한 호감도 추이를 봐도, 28년만 최저 기록입니다.
최근 한일 분쟁도 '일본 정부 책임'이라는 비율은 61%, '한국 정부 책임'이라는 답변은 17%로, 4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답변도 67%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런 국내 여론을 반영하듯, 일본을 찾는 여행객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급기야 김포와 일본 시마네현을 운행하는 전세기 운행도 일시 중단됐는데요.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