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어 당장 다음 주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 머리를 맞댄 당정은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미국과의 스와프 체결로 환율과 주가 등 경제지표가 안정을 찾아가자 '한 고비를 넘겼다'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한·미간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고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 사이에 우리 강만수 장관님,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대정부 질의할 때 이번에는 좀 공격 소재가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마음이 좀 편할 것으로…"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당정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무역 증대가 필요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전담반을 꾸려 다음 주 부터 실무 준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 "FTA 관련 실무 상황에 신속·체계적 대응을 위해 당정간에 한미FTA TF팀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상황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일단 피해대책과 보완책 마련 등 우리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먼저 확보해나간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선 FTA 비준 입장에는 당정간에 공감대를 확실히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수시로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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