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과의 대북 정책 공조에 다소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시대가 열리더라도 미국과의 대북 정책 공조는 굳건할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입니다.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측해왔고, 과거 클린턴 시절에도 한미 간 북핵 문제를 조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92년부터 2000년까지 여러 가지 인적 관계에 있어서는 충분한 관계를 가져왔고 또 의사교환을 해왔기 때문에, 대북문제 조율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미 간 직접 대화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필요하다는 견해입니다.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를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직접대화를 추진하는 오바마 측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것은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오바마 신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6자회담은 이달 안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12월 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대북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오바마 당선자 측의 움직임이 과연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