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체에 대해 지난달 31일과 마찬가지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 사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미는 방사포가 아닌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중앙방송이 어제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체도 신형 방사포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미는 신형 방사포가 아닌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입장이어서 또한번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표현했지만, 단거리 미사일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저는 문제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봅시다. 하지만, 단거리이고 매우 일반적인 미사일입니다."
또 트위터를 통해 "유엔 제재 위반일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신뢰 위반으로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제스처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1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연 것에 대해 "자주권과 자위권 농락"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북한이 비슷한 단거리 발사체로 대남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