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종합부동산세 개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개정안 윤곽이 이번 주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종부세법 개정과 관련해 정부와 한나라당에 1대 1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부세 손질을 위해 실무당정 협의를 가진 한나라당은 이번 주에 고위 당정을 열어 개정안 윤곽을 잡은 뒤 다음 주에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의총을 거쳐야 하고 고위 당정으로 확정해야 하므로 이번 주 내내 그런 준비를 거쳐서 다음 주 정도가 돼야 확정안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과세 기준과 세율 조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지금 언론에 보도된 모든 의견은 제기하는 분들의 개별적 의견이고 그런 의견들이 다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미 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감면대상이 되는 1주택 장기보유자 기준으로는 3년이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종부세의 10~20%를 일괄 감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3년 정도 장기 보유 인정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데요. 지금 말하는 1가구 1주택을 투기 목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
반면, 민주당은 이런 방안에 반대하며 종부세법 개정 작업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 일대일 공개 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습니다.
종부세 감면 혜택도 15억 원 이하 주택을 10년 넘게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종부세법 개정안 심의에 들어가는 가운데, 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격렬한 여야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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