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섬유 공장을 찾아 기술 자립을 강조했습니다.
탄소섬유는 일본의 향후 경제보복 1순위로 손꼽히는 전략물자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전주에 있는 효성 탄소섬유 공장을 찾아, 소재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탄소섬유는 일본 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꿈의 첨단소재로, 일본의 2차 경제보복의 1순위로 꼽히는 전략물자입니다.
지난 2011년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한 효성은 전주시와 투자 협약식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생산물량을 현재 2천 톤에서 2만 4천 톤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에 7년간 7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을 일일이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준 / 효성 회장
- "또 다른 소재산업의 씨앗을 심기 위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케톤 등 여러 신소재 분야에서 도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 방사능으로 식품 불안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닭고기로 알려진 하림 공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난 7일 로봇감속기 업체를 찾았던 문 대통령은 핵심 소재 국산화에 힘쓰는 기업을 잇달아 찾아 기술 자립을 독려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