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20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미 방위비 협상 대표들도 어제(20일) 서울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일본에 이어 어제(20일)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판문점에 갈 계획이 있나요?"
- "…."
비건 대표는 오늘(21일) 대화 상대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면담하고 내일(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한미가 함께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웅 / 외교부 부대변인
- "구체적인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면담이 개최된 이후에 적절한 계기에 전달되는 상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북한이 트집 잡았던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20일) 종료된 만큼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과 전격 회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협상 대표가 어제(20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지난번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양측 수석 대표를 맡았던 두 사람은 조만간 시작될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일정 등을 사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