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야권이 화력을 '올인'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9월 2일부터 개막되는 만큼, 같은 날 청문회가 잡힌 조성욱 후보자의 경우 '송곳 검증'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여·야 3당 간사는 장시간 협의를 거쳐 조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2일로 확정했다. 당초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인 9월 2일을 청문회 개최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했고, 김종석 자유한국당 간사는 조국 후보자 청문회 첫날인 2일을 피해 3일에 청문회를 열 것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정무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조성욱 후보자 건은 유보한 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만을 29일로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이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다음달 2,3일 양일간 개최하기로 수용한 데 이어 조성욱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도 저녁 늦게 합의하며, 청와대 8·9 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 7인의 청문회 '라인업'이 빼곡히 차들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9일 청문회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인사검증을 받는다.
다음달 2일에는 무려 3건의 청문회가 열린다. 조성욱 후보자를 비롯해 조국 후보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날 예정됐다. '조국 블랙홀'이 청문회 정국 전반을 빨아들이는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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