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6차 리마 APEC 정상회의가 국제금융위기와 관련해 정상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APEC 회원국들은 G20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고, 앞으로 1년간 새로운 무역장벽 설치를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페루 전통의상인 알파카 폰쵸를 입은 21개국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제16차 리마 APEC 정상회의가 오늘(24일) 새벽 폐막했습니다.
APEC 정상들은 먼저 G20 정상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는 한편, 금융위기가 18개월 내에 극복될 수 있다는 확신 아래 기업 유동성 확보 등 각종 위기해소 조치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신흥경제국의 강화된 발언권과 대표성이 국제 금융기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를 전면 개혁하거나 보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정상성명에서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서비스와 상품 무역분야에서 장벽을 만들거나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 등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청와대 부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의 무역투자장벽 동결선언이 G20에 이어 APEC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채택되는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의의입니다."
정상들은 또 지난 7월 결렬된 DDA 협상에 대한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하는 차원에서, 오는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DDA 관련국 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칠레 양국 모두 개방 정책을 통해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페루 리마)
- "APEC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4일) 오후 미국 LA에 도착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접견하고, 재미교포들을 격려한 뒤 내일밤 귀국합니다. 페루 리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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