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들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 소환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3일) 문제의 '1저자 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 의대 교수와 조국 처남을 포함한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후보자 딸을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해준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가 굳은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을 나섭니다.
▶ 인터뷰 : 장영표 / 단국대 의대 교수 (참고인)
- "(오늘 병리학회 소명 기한인데 소명서 제출하실 겁니까?) …."
장 교수에 대한 조사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늘 새벽 2시까지 16시간 동안 지속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단국대 의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일주일 만에 '1저자 의혹'의 핵심 참고인인 장 교수를 소환조사하며 수사의 단계를 밟아나간 겁니다.
같은날 검찰은 또다른 핵심 의혹인 웅동학원 채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웅동학원의 전·현직 이사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웅동학원의 의사결정 구조, 조 후보자 동생과의 소송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환자 가운데는 조 후보자의 손위처남인 정 모 행정실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조 후보자 일가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이어 관련자들의 소환도 전방위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조 후보자의 아내와 모친이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