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5일) 딸의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내일 중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내일 청문회까지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에서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딸 28살 조 모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씨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학에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고 이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는데, 이 표창장을 정 교수가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전날 이와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은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한다"며 "(딸) 조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교수에게서 "딸의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
다소 피로한 낯빛으로 출근한 조 후보자는 "국민의 대표 앞에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다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며, "내일 국회에서 뵙겠다"고 말했습니다.
'딸의 총장상 발급 관련해 부인이 검찰 수사받을 수 있는데, 아직도 적법하단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