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논란에 "의원직 사퇴하라"

【 앵커멘트 】
여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논란이 됐다면, 야권에서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문제가 시끄럽니다.
장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정치권은 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장 씨가 음주운전 사고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에 이어 금품 합의를 시도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장 의원은 아들 문제와 관련해 즉시 사과와 함께 엄격한 처벌을 약속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말로 책임을 다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의원직을 떠나 부자간에 진솔하게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정의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장 의원의 사건 개입설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상진 / 정의당 대변인
-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 및 무마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지…."

자유한국당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그 문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배우자의 검찰 기소로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아들이 기소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