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5일) 검찰·교육개혁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연휴기간 "조국 블랙홀을 넘어 민생부터 먼저 챙겨라"라는 바닥의 민심을 확인했다며 민생·개혁입법의 핵심인 검찰·교육개혁 작업에 확실히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벼르고 있던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인사청문 정국에서 조국 법무장관을 향해 전방위적으로 전개됐던 검찰 수사를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으로 규정했던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내 사령탑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을 비롯한 검찰개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완수하라는 촛불 시민의 명령은 여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금주부터 시작할 정기국회에서 민생과 개혁 법안 처리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조국 정국'을 이어가려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관심은 오직 민생을 향했고, 민생 먼저가 절대명령이었다"며 "자영업자, 중소기업, 청년의 삶을 돕고 지원하는 것은 정기국회 기간에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민생경제를 외면하면서 정치파업, 장외투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를 향해 제발 일 좀 하고 밥값을 하라는 추석 민심을 새겨듣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실의 뒷걸개(백드롭) 문구를 '2019 정기국회/ 개혁·입법·예산/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입니다!"라고 바꾸고 20대 국회의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개혁 입법에 성과를 내겠다며 의지를 다잡는 모습도
이 원내대표는 "모든 야당과 함께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비쟁점 법안 집중 심의 기간을 정해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 비율을 비상하게 제고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사법개혁과 교육개혁과 관련한 당정 협의회는 각각 18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