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피해를 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태풍 '타파'가 또 온다는 소식에 걱정 많으실 텐데요.
과거 제주와 부산을 비롯해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줬던 2016년 태풍 차바 등과 닮은꼴이라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물줄기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밀려들어 옵니다.
2016년 태풍 '차바'가 덮친 부산 마린시티의 모습입니다.
당시 울산에 시간당 최고 139mm의 폭우를 쏟아부었는데, 전국에서 9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17호 태풍 '타파'는 '차바'뿐 아니라 지난해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시간당 200㎜의 비를 내려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콩레이'와도 비슷합니다.
제주도를 지나 부산 앞바다를 지나는 이동 경로뿐 아니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30년 동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86개를 분석한 결과 바람이 강한 태풍보다 비를 많이 내린 태풍이 더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파'는 지역에 따라 500mm를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